후난(湖南)성 지서우(吉首)시에서 대규모 시위
후난(湖南)성 지서우(吉首)시에서 대규모 시위
무장경찰 투입, 시위진압
  • 대한뉴스
  • 승인 2008.09.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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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湖南)성 지서우(吉首)시에서 불법자금을 모은 부동산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제때에 지급하지 않고 잠적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5일 대중국 단파방송인 SOH 희망지성(
www.soundofhope.org)에 따르면, 최근, 수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현지 정부로 몰려가 문제해결을 요구했지만 당국이 외면하자 밤 10시 경 기차역으로 몰려가 철로를 점거했다는 것.

이들의 농성이 이튿날까지 이어지면서 기차운행이 중단되자 현지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무장경찰들을 동원하는 등 시위 민중 진압에 나섰다.

지서우시가 소속돼 있는 샹시투자족(湘西土家族)자치주는 인구가 200만 명에 불과한 지역이지만 도박이 성행하면서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모으는 도박장이 수십 개가 넘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지 시민들은 생활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고(高)이자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벌떼같이 몰리면서 지난 2004년부터 불법자금을 모으는 회사가 늘기 시작했고 주(州)내 대부분 주민들이 불법자금 투자에 돈을 내놨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의 장본인인 푸다(福大)부동산회사 사장은 현지 유명한 기업가이자 정협위원이라는 자인데,이 회사는 과거 몇 년 동안 36%-125%에 달하는 고이자로 수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지난 6월부터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한편, 피해자들은 현지 당국 고위층 간부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던 거액의 자금을 갑자기 뽑아가는 바람에 회사가 망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Photo frm www.soundofhop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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