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통한 자동차산업 구조선진화전략 회의'서 발전책 모색
한미FTA 통한 자동차산업 구조선진화전략 회의'서 발전책 모색
고급 승용·하이브리드 등 高부가가치車 생산 늘려야
  • 대한뉴스
  • 승인 2006.08.07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형·저가 위주 현 자동차생산구조 신속 다각화를…미래형車 공공 구매 늘리고 '폐차지원프로그램'도 필요


산업자원부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달 전북 군산에 소재해 있는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에서 자동차업계 와 관련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한ㆍ미 FTA를 통한 자동차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 민ㆍ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산자부에서 추진 중인『한미 FTA를 통한 업종별(자동차·전자·기계·섬유·부품소재)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수립』의 첫 번째 회의로서 자동차산업의 밀집지역인 군산에서 개최했다.

『한ㆍ미 FTA 총괄전략』(KIET 김도훈 박사),『자동차산업 선진화 전략』 (KIET 이항구 박사),『무역구조조정 지원제도』(경기대 최성호 교수)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전문가토론이 이어졌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박사는 주제발표(자동차산업 선진화전략)를 통해, 한ㆍ미 FTA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에 어떠한 산업 환경을 제공할 것인지를 ▲생산구조 ▲수요구조 ▲부품조달구조 ▲기술혁신의 4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이항구 박사는 기업의 대응전략으로 △미국시장에 대한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차종과 부품을 다양화하며 △비즈니스모델을 개선하고 생산시스템에 유연성과 스피드를 제고하는 한편 △품질향상, 원가절감을 위해 공급망 혁신과 협력적 공급망 구축 추진 △전략적 기술제휴, 대미 직접투자 등을 통한 사업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미래형자동차 공공구매, 폐차지원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한 내수 확대 △ E-manufacturing, IT혁신네트워크 등 공정혁신 및 원가절감 지원 △미래형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확대 및 R&D 아웃소싱 지원 △자동차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혁신클러스터간 협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의 김도훈 박사는 한ㆍ미 FTA 총괄전략의 발표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 비전과 전략, 한ㆍ미 산업기술협력 강화전략 및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하였고, 경기대 최성호 교수는 무역구조조정지원제도의 소개를 통하여, FTA에 의한 무역자유화 조치의 시행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효과적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산업자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무역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방 확대를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며, 미국시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시험무대이고 성장기회였음을 강조하고, 한ㆍ미 FTA를 우리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미 FTA를 계기로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대미통상관계 개선 및 대외신인도 향상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고려할 때 실보다는 득이 클 것이라고 강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산자부, 현대자동차, GM대우자동차, 만도, 전북대, 전북일보 등 각 계 전문가가 참여하여 한ㆍ미 FTA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선진화를 위한 방안에 대하여 열띤 토론이 있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당면문제

국내 자동차산업은 대량생산 체제하에 중소형차량분야에 치중하고 있어 품질대비 중저가 위주의 생산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통계청의 조사해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자동차생산액을 추정해보면 98.8조원으로 제조업전체 종업원수 약 280만명 중 약 25만명(전체의 8.8%차지)이 자동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70만대로 수출량은 259만대를 차지, 세계 자동차 수출 5위국으로 세계시장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현대ㆍ기아차 생산량은 약 380만대로 세계에서 자동차생산업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GM 2위는 도요타 3위는 포드가 4위는 폴크스바겐, 5위가 르노-닛산, 6위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뒤이어 푸조-시트로엥이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혼다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2002년 1,30%에서 2003년 1,91%, 2004년 2,65%, 2005년 3,27%, 2006년 4.29%(1/4분기)로 최근 점신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03년 이후 지속된 내수경기 부진으로 내수판매 위축 및 자동차 1대당 인구수가 미국의 경우 1명, 일본과 영국의 경우 2명, 북유럽의 경우 3명인 가운데 국내는 3.2명으로 내수시장이 신규수요 보다는 교체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초기품질은 세계 3위로 우수하나 내구품질 경쟁력이 세계 산업평균이하 수준이며, 첨단 미래형자동차 관련 기술경쟁력도 취약한 상태다.

또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R&D역량이 완성차에 비해 취약하고, 대형·모듈화된 전문부품업체가 부족하여 Global sourcing에 참여하는 비율이 저조한 편이다.



◆한미 FTA의 영향

양국의 관세율(한국 8%, 미국 2.5%)만을 놓고 볼 경우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인하효과는 우리측이 상대적으로 작으나, 한국의 16배에 달하는 미국시장 규모, 최근 5년간 1.6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미국시장점유율, 90%의 국산부품 사용률 등을 고려시 국내기업의 미국시장 진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진출 확대에 따른 해당 부문의 경쟁 심화, 상용부문 투자확대 등을 고려시 다각화된 완성차 생산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다. 또한, 가격경쟁의 격화 및 생산구조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R&D 투자를 증가하고, 글로벌 아웃소싱의 참여 확대를 위해 수평적 협력관계가 확대된 Open Innovation 체계로 전환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한ㆍ미간 자동차 교역의 확대로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이 증대되고, 더 나아가 제고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3국과의 교역이 확대되는 무역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 FTA에 따른 자동차부문 기회

양국 자동차시장의 통합으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대미 우회 수출을 위한 제3국의 투자가 증가하여 대미 부품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글로벌 아웃소싱의 참여 확대로 국내 부품업체의 기업구조를 수직 협력적 의존 구조에서 수평 협력적 자립구조로 확대시켜 기업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자동차관련 법ㆍ제도 운영의 선진화가 이루어지고, 환경개선과 안전성이 높아지는 등 소비자보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투자환경의 변화로 인해 적대적 인수합병이 증가하거나, 미국 투기자본이 국내 자동차업체를 인수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 기반이 약화될 우려도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가운데 우수한 국내 IT기반을 활용하여 Supply chain을 혁신하고, 기업간 설계 및 생산 협업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e-manufacturing" 보급 확대하여 원가절감 및 공정혁신을 유도하는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정부·공공기관의 구매 활성화, 제작사의 생산 의무화, 구매자에 대한 세제ㆍ재정적 지원, 운행상 우대의 추진을 통한 자동차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하이브리드차 상용화 및 연료전지차 기초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통하여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화 촉진 및 산ㆍ학ㆍ연 공동의 R&D관련 Open Innovation의 확산으로 비용 절감 및 조속한 산업화 촉진의 방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부품업체의 수요기업 방문 전시회 개최 등 해외진출 지원 강화 및 자동차 기술기반 확충을 위해 자동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지원 확대의 방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5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