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육시설 및 놀이시설 등 환경안전관리 점검 실시
강서구, 보육시설 및 놀이시설 등 환경안전관리 점검 실시
기준 초과시 시설개선명령 등 행정처분하고 미이행시 고발조치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16.04.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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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내달부터 어린이집 보육시설 및 놀이시설 265개소에 대해 중금속 등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환경호르몬 등 환경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를 갖춘 자체점검반을 편성하여 시설물의 부식과 노후화를 확인하는 한편, 시설물에 쓰인 마감재, 도료 등에 대한 중금속 함유여부,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란 검출여부, 목재방부제 사용여부 등을 검사한다.

 

점검 결과 중금속 측정기준의 100분의 70을 넘을 경우 시료를 채취하여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구체적인 검사 결과에 따라 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다.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된다.

 

아울러 구는 환경안전관리 점검결과의 적합 또는 부적합 여부를 표기한 점검결과를 어린이 활동공간 내 식별이 용이한 장소에 게시하여 어린이 환경보건에 대한 불신해소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중금속은 한번 체내에 축적되면 잘 배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어린이들이 환경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활동공간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예방적인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은 환경오염물질 노출이 선진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납과 비스페놀-A, 카드뮴 등 환경오염물질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어린이들이 장난감과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등의 행동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같은 농도의 유해물질에 노출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체내 중금속 농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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