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는 6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게임 허브 센터’ 구축을 통한 국내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MS 코리아)는 2012년까지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정부도 같은 기간 내 민간 투자를 포함해서 3000만 달러를 목표로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에 6월 중으로 인큐베이션 랩을 오픈한 뒤, 그 안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파견한 상주 직원 5명과 함께 허브 센터 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한다. 3~4개 국내 게임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다중 플랫폼 게임개발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게임 아카데미 등과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글로벌 퍼블리셔 및 네트워크 사업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양 측은 특히 게임 허브센터를 통해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다중 플랫폼 게임이란, 하나의 게임 콘텐츠로 PC 콘솔(비디오 게임) 인터넷TV(IPTV)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를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MS의 게임 개발 툴인 XNA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XNA는 X박스360과 PC의 통합 개발툴로써 특정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개발한 후 별도의 변환 작업을 거치지 않고 다른 플랫폼으로 호환이 가능하다. 별도의 개발 작업비를 들이지 않고도 향후 IPTV,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호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규남 게임산업진흥원장은 "MS와의 제휴에 가장 큰 이유는 엑스박스 용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기보다 MS의 개발툴을 이용해 여러 가지 플랫폼 용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며, "허브 센터가 게임 테스트베드 및 품질인증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중 플랫폼 게임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한편 세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정책관은 오는 2012년까지 300개 사의 다중 플랫폼 게임 및 솔루션 기업을 지원하고,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 2000명을 육성하며 국산 게임업체 50개사에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설립으로 총 7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세한 사항으로는 게임 수출에서 2500억원, 내수 시장에서 2500억원, PC 등 연계 산업에서 1000억원, e스포츠 활성화 등에서 1000억원, 인력 교육 산업분야에서 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전 세계 게임 시장에 또 한번 ‘Game Korea'의 위상을 떨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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