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을 맞이하여 고궁에 피는 꽃을 감상하고픈 일반인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하고 있는 매화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는 시기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촘촘히 달린 순백의 꽃과 그 향긋하고 아찔한 느낌의 향기로 봄을 대표하는데 손색이 없다 하겠다. 사계절의 시작인 봄의 초입에서 사소한 이익을 위해서 살아가는 현대의 각박한 인심을 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는 기회를 갖는 것도 뜻 깊은 즐거움이 될 듯하다.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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