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연임 자격 논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연임 자격 논란
기관평가 ‘미흡’…꼴찌하고도 연임 성공한 비결은?
  • 대한뉴스
  • 승인 2014.10.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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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박해준기자] 최근 논란이 됐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원장 연임 논란이 국정감사 다마 위에 올랐다.

8일 국회 정무위 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소관 출연기관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완산을)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원장공모 과정에서 지난해 기관평가 ‘미흡’이라는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송종국 현 원장이 연임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소관 출연기관 3곳의 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송종국 현 원장이 연임에 도전해 원장후보 추천 3배수 명단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김석준 전 원장 시절 기관평가 상위급에 속했던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송 원장 재임 기간 중에 꼴찌 수준의 ‘미흡’으로 추락하면서 위상이 급락해 내부적인 불만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연구원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재정도 열악해지고, 정부부처에서는 협력연구 자제를 지시할 정도로 연구 성과도 저하됐다는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은 “이미 ‘미흡’이라는 낙제 점수를 받아 든 현 원장이 다시 연임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 같다”면서 “그 이유와 배경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송종국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경력과 서강대 선후배 사이라는 점 등에서 의혹의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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