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9금 비디오를 구입해 홍콩으로 가져오려다가 선전 세관에 적발될 경우 수 천 달러 벌금을 내거나 운이 나쁘면 영창 신세까지 질 수 있게 됐다.
홍콩의 한 비지니스 맨이 선전에서 골프를 치고 골프 가방에 6장의 포르노 디스크를 넣어 로후 검문소를 넘어 오려다가 세관에 적발됐다.
벌금 6만 위안을 내라는 선전 세관에 불복한 이 남자는 결국 20명을 한꺼번에 몰아놓은 더러운 영창에서 하룻밤 신세를 져야 했다.
너무나 불쾌한 환경을 견딜 수 없었던 이 남성은 다음 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5만 위안을 준비하라고 했고 돈을 세관 직원에게 넘긴 후에야 겨우 이 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남자는 영창의 하룻밤이 악몽이었다며 여기저기 분비물이 묻어있어 앉을 수도 없었고 벼룩과 빈대가 들끓었다고 말했다.
선전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적판 디스크 단속을 한 적도 없으며 대체로 복사판을 구입해 들여가다가 처음 걸린 사람들에게는 구두 경고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재차 단속에 걸릴 경우에는 5천 위안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디스크 한 장당 1만 위안씩 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선전 세관 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중국 관계통들은 선전의 일부 부패한 세관 직원에게 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의 지적 재산권법은 규정상 불법 복제품을 국경 밖으로 가지고 나가려는 행위는 범죄행위로 보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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