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와인산업 뉴(New) 비전 이끌(주)한국와인
영천은 ‘포도의 고장’이라 할 만큼 전국 1위의 재배면적인 2,284ha에 켐벨 1,124ha, MBA 685ha, 거봉 228ha, 기타 47ha가 재배되고 있다. 영천은 천문연구원이 영천에 소재할 정도로 맑은 날이 많다. 강우량은 적고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많아 양질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영천 포도 축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축제로서 영천 포도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영천 포도를 이용한 와인 산업이 기틀을 다지며 영천시는 포도를 벗어나 와인의 고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천 와인산업 선포 및 심포지엄’을 열고 한국 와인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기도 했다. 그 중심에 있는 (주)한국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와인관련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하형태 대표가 야심차게 설립한 업체로서 영천을 넘어 향후 한국의 와인산업을 이끌어 갈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시 와인산업 뉴(New) 비전 이끌 업체로 주목
최근 영천시는 지역 정관계 유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천 와인산업선포 및 심포지엄’을 가졌다. ‘영천 와인산업 선포 및 심포지엄’은 한국의 포도 최고 생산지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영천포도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식용 생산출하 중심의 영천포도농업을 과실의 가공ㆍ이용한 와인산업으로 전환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손이목 영천시장은 와인산업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포도의 본고장 영천에서 한국의 와인산업을 이끌어 가는 포도와인의 고장 영천으로 발전할 것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향후 영천시는 우선 와인산업 육성을 위해 향토자원화사업 10억원으로 와인상품개발과 포도체험장 설치, 와이너리 단지를 조성하고 와인제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 와인제조 전문가 양성을 위해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지역 특성화교육(사업비 1억3,000만원)을 유치하여 지역 포도농업인 34명을 대상으로 포도를 이용한 와인제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와인에 대한 붐 조성과 와인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와인제조에 대한 지식교육과 소비자 시음 체험 등이 가능한 ‘영천 와인학교’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사업공모에서 경북도에서 1등을 하여 중앙에서의 최종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입산 포도와 경쟁력 있는 와인 상품개발을 위해 포도전문가인 계약직공무원 전성호 박사를 채용하여 포도의 항암성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10배 이상 증폭된 포도를 이용한 기능성 와인생산 기술개발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순수 국산와인 ‘벵꼬레’ 수입와인에 도전장
지난 2006년 6월에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주)한국와인은 최근 포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 금호지역의 포도를 주원료로 한 순수국산와인 ‘벵꼬레’를 출시했다. ‘벵꼬레(Vin core?)’는 불어로 ‘한국와인’이란 뜻으로 이 회사 하형태 대표는 한국의 와인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주)한국와인은 하 대표의 와인에 대한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양조기술을 개발하여, 금호의 적포도 품종인 M.B.A.와 켐벨을 주원료로 레드, 화이트, 로제와 단맛이 강한 무가당 아이스 와인 4가지를 생산하여, 레드 와인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적당한 당도를 가지면서 떫은맛이 가미된 서구형 전통와인으로 양조돼 와인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와인 전문가들로부터 구매가 고가로 이루어지고 있는 아이스와인(완숙된 당도 높은 포도생과의 동결 건조과정에서 고당도 포도의 과즙을 이용해 양조)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결 농축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양조된 아이스 와인은 단맛이 강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국와인은 결혼식, 생일, 회사창립기념일 등 기념일에 선물용이나 증정용 등으로 사용할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내용이나 디자인을 넣은 맞춤 상표로도 판매할 예정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자타공인 국내 와인 관련 최고 전문가로 꼽혀
(주)한국와인이 특히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하 대표가 국내에서 손꼽히는 와인전문가라는 점이다. 그는 지난 20여년 간을 두산 마주앙 근무와 해외 와인 공장 연수 등을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와인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경북대에서 개최한 ‘와인스쿨’의 실습부분 강사로 활약하며, 국내 와인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였다. 또한 그는 여러 업체의 와인 상품 개발에서 기술 자문을 통해 국내 와인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 큰 명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명성을 들은 영천시에서도 (주)한국와인의 선전을 적극 당부하며 영천시를 와인의 메카로 키우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미국과의 FTA 타결과 새로 EU와의 체결 움직임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농가들에게 와인을 비롯한 농산물 가공산업은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이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향후 소비자들에게 공장을 개방하여 와인 생산 체험 및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영천시를 한국 와인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취재/송대원 기자
(주)한국와인 하형태 대표 인터뷰
“‘벵꼬레(한국와인)’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겠다.”
두산 마주앙 근무를 비롯하여 평생을 와인과 함께 하면서 늘 생각한 것이 ‘왜 와인은 외국산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와인은 특성상 원산지, 생산방식에 따라 맛이 다르며, 심지어는 같은 농장, 같은 업체에서 생산한 와인도 각각의 맛을 낸다. 상황이 이러니 우리 포도와 우리만의 방식으로 만든 와인도 와인애호가들의 입맛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우리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회사 이름도 ‘한국와인’으로 지었다. ‘벵꼬레’는 말 그대로 ‘한국와인’으로서 국산 포도 중 질 좋은 포도만을 엄선하여, 20여년 간 와인생산 업무에 종사하며 터득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포도를 이용한 새로운 양조 기술을 통해, 수입와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으로 한 병, 한 병 장인의 정신으로 빚은 순수 우리 와인이다. 부디 ‘벵꼬레’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와인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수입와인에 대항하여 국산와인의 위상을 높이고, 어려운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작게나마 이바지하길 기대하며 많은 성원과 지도편달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