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품질개선, 품질의 심미적 향상 요구, 오염물질 종류 및 그 함유량의 지속적 감소 욕구 및 폐수재사용․재활용 등의 지속적 추진으로 수처리 시장의 고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하수도학회(김영관 학회장/左사진)는 전문적인 연구를 통하여 물 분야 관리를 주도하고 있어 그 이목이 집중된다.
물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
1986년 9월24일 창립된 대한상하수도학회는 상하수도에 관한 학문발전과 기술개발을 도모하고 상하수도에 관한 경영, 계획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공헌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약 500여명의 수질관련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는 학술위원회, 상하수도 정책위원회 등 총 6개의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창립당시에는 서울시의 상하수도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뤘던 반면에 현재 상하수도 관거를 비롯하여 수처리기술, 환경기초시설의 운영개선방안 등 수질과 관련된 모든 일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연구개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12월에 대한상하수도학회 12대 회장으로 강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영관 교수가 취임하면서 학회는 수질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이 눈에 띈다. 학회지를 연간 6회 발행하는 동시에 연간 학회지 발표 논문 수는 80~100편 정도 된다. 최근에는 '국내 해수 담수화 플랜트 적용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학계와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회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한국물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정기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4월에 열린 춘계학술발표회에 이어 오는 11월10일부터 12일에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추계학술발표회와 포럼을 갖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기학술대회 외에 학회 내 상수도 연구회와 하수도 연구회를 비롯한 여러 연구회에서 다양한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 상하수도 분야 대표 학회로 거듭날 터
대한상하수도학회는 한국의 상하수도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하고 있다. 우선 해외 진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상수와 하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국가에 학회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 정기학술대회뿐만 아니라 세미나 및 워크숍을 활발히 개최함으로써 대한상하수도학회는 수질관련 최고의 권위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뉴스
김영관 학회장을 필두로 꾸준한 해외진출을 시도한 결과, 현재 말레이시아와 양해각서(MOU)를 추진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동남 아시아권 여러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가 간 정기적인 학술교류 및 실질적인 기술교류를 추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한상하수도학회는 학회 내 연구회의 조직화 및 활성화를 통하여 신진 연구자의 활동무대를 제공하고, 회원 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향후 지방에 3개의 지회를 설립하여 신진 인력의 학회 참여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김영관 학회장은 “물에 관련되어 여러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곳곳에 흩어져있는 인적자원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합니다. 대한상하수도학회를 서로의 전문지식을 교환하고 토론하면서 유능한 인적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학회의 활동 중에는 정책적인 영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학회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상하수도 분야의 정책이 올바로 수립돼 결과적으로 국가의 물 정책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학술적․기술적 측면에서 공조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 4대강 정비 후에 수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회의 입장은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아니라, 4대강 사업 사후 수질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유입수 관리가 중요한데 유입수 관리를 위해서는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시스템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라며 하수처리시설 관리의 운영합리화 부분에 있어서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현재 행정구역 단위로 관리되고 있는 하수관거시스템이 유역단위로 개편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말미에 김영관 학회장은 상하수도에 관한 국민의 관심과 의식개선을 촉구했다. 상하수도는 그 중요성에 비해, 관심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수자원과 상하수도를 같은 개념으로 보거나 심지어 상하수도를 수자원의 하위개념으로 여기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
대한상하수도학회는 상하수도업무의 위상제고와 함께 상하수도에 관한 국민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 보건위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상하수도의 중요성이 국민의 의식 속에 정확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이 학회의 입지가 굳힐 때까지 대한상하수도학회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한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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