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문가 차윤정 박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으로 발탁
생태전문가 차윤정 박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으로 발탁
  • 대한뉴스
  • 승인 2010.05.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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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전문가인 차윤정<左 사진>경원대학교 산업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환경 부본부장(전문계약직 가급)으로 임명되었다.

17일(월) 임명장 수여식에서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발전적 소통을 통해 우리 국토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생활 및 인문사회 환경의 개선을 가져오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취임 각오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관계자는 신임차 환경 부본부장은 앞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4대강 사업이 생명을 살리고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란 점과 필요성을 올바르게 알리고 이해를 돕는 소통과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대국민 강연 활동과 토론회 참여는 물론,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해 비판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일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도 직접 만나 친환경 정책 등을 자세히 소개하거나 건설적인 대안과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대외협력 업무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생태환경 전문가인 차 환경부본부장은 그동안 서울시와 성남시 지역 등의 기후변화 및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 연구, 자연과 함께 하는 하천복원기술 개발과 생태모니터링, 습지생태 조사와 생물서식처 복원계획 및 환경생태학적/법제도적 보전과 복원 방안 등을 연구해왔으며, 이 같은 전문지식은 4대강 사업이 생태/환경적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친환경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차윤정 환경 부본부장은 주요 저서로는「숲 생태학 강의」(2009 지성사),「다시 걷고 싶은 우리 숲」(2009 웅진닷컴),「숲의 생활사」(2004 웅진닷컴),「열려라 꽃나라」(2002 지성사) 등 8종을 출간했으며, 최근까지 경원대학교 강의와 방송 출연을 통한 대중 강연과 교육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차 환경부본부장은 취임을 맞아 “과거 강에 대한 전통적 시각은 수자원 확보와 생활을 기반으로 한 이수/치수 사업이 중요했으나, 오늘날 강은 생태적 기반이자 친수활동, 관광자원으로서의 강이라는 다방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지금 우리 국민들의 건강/레저 활동은 산림녹화 성공으로 등산에 편중돼 있는데,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문명의 발상인 강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되고 문화/복지/레저 공간이 창출된다”고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나라의 강은 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연중 절반 이상 갈수기만 되면 강물이 메마르고 흐를 물이 없어 슬프다”며 “금빛모래는 인간에게는 정서적 공간일지 몰라도 수생태와 생물에게는 생존이 어려운 가혹한 환경이라는 또 다른 측면을 볼 필요가 있으며, 습지도 큰물이 있어야 유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강은 퇴적토사 등으로 노후화되었는데, 그렇다고 지금의 강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니 우리가 다시 젊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차 환경 부본부장은 최근 공모 절차를 통해 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국토해양부(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최근 일부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등의 생태/환경 훼손 우려와 논란에 대해, 이번 차 환경 부본부장의 영입으로 4대강 사업과 정책의 친환경성 강화와 함께 국민들에게 한층 쉽게 다가가는 소통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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