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국회의원 “쿠팡, 노동자 위한 산재보험 · 냉난방기 · 휴게시간 등 최소한의 근로 환경 갖춰야”
서영교 국회의원 “쿠팡, 노동자 위한 산재보험 · 냉난방기 · 휴게시간 등 최소한의 근로 환경 갖춰야”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쿠팡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집담회 개최
  • 김진구 기자 dhns8114@naver.com
  • 승인 2024.07.25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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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진구 기자] 24일, 서영교 국회의원(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은 잇따른 쿠팡노동자 과로사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집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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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집담회’에는 서영교 의원을 비롯하여 이학영 국회부의장,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김주영 간사, 박홍배 의원, 이용우 의원, 김태선 의원, 박해철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 이수진 의원, 국토위원회 문진석 간사, 산자위원회 정진욱 의원, 송재봉 의원 등 노동존중실천단 및 국회 환노위 위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한 쿠팡 과로사 피해자인 故 정슬기·故 장덕준씨 유가족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권리찾기유니온, 라이더유니온,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 쿠팡지회가 참석해 노동자 보호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서영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전날 밤 주문한 택배를 아침에 받아 보며, 빠르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편안함 뒤에는 한 숨도 못 자고 일하는 택배 노동자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라며 "쿠팡이 더 나은 기업이 되려면 쿠팡을 위해 뛰는 노동자 여러분께서 행복해야 한다"라고 쿠팡의 노동자 보호를 촉구했다.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심각한 폭염에도 노동자들은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충분한 휴게시간 없이 일한다. 지속적인 개선 요구에도 지난 2023년부터 추가 설치된 곳은 단 5곳”이라며 “유급 휴게시간은 주어지지 않거나 단 10분”이라고 밝혔다.

정진우 권리찾기유니온 위원장은 ‘쿠팡노동자들의 4대보험 미적용’ 문제에 대해 “쿠팡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처럼 3.3%의 소득세를 내는 일명 ‘가짜 3.3’ 계약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로 인해 故 정슬기 씨도 산재보험 적용이 되지 않을 위기에 처했다”며 쿠팡노동자를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김혜진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 위원장은 “쿠팡은 블랙리스트를 통해 조합원을 감시하고, 관리한다”며 “언론을 통해 노조 혐오를 조장하고 문제 제기한 언론과 시민단체에 대해서는 소송을 걸어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최소한의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 냉난방이 되는 공간에서 근로시간을 지켜 일하고, 사고가 났을 때에는 그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참석해주신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 조합원 여러분의 소중한 말씀을 모아, 이를 법과 정책, 예산으로 풀어나가겠다. 더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늘의 별이 된 두 분의 아드님, 따님이 제시하는 길을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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