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을 돌아가는 김창규씨가 2022년 시장 출마할 무렵 필자와 통화에서 인사(人事)는 자신 있다고 말하길래 필자는 내심 시장 출마하는 사람이 고작 인사권을 운운하는 모양새가 너무 어설퍼 “다음부터 전화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이러려고 인사 운운했는지 너무 안타깝다.
필자는 한번 보기 싫은 사람은 부귀영화가 온다 해도 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얼굴 생김새며 시 정책 일거수일투족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을 보니 처량해 동정심이 간다. 본인은 대사까지 했다고 어깨를 추켜세우더라만, 거짓말만 늘어놓는 것 같다.
작년 인사 때도 6개월 남은 자치행정과장을 행정지원국장으로 임명한 사실이 있다. 하기야 엿장수 마음인데 공정과 상식은 청풍호에 버렸는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희한한 행정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 호의적 글을 송출하려 해도 잘 하는 것은 보이지 않고 시 정책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대사로 있었다며 중앙인맥 자랑하길래 제천시가 금방‘상전벽해’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리더십 부재, 아집과 편협함이 극에 달해 있다. 공무원도 아부하는 자와 예스맨만 골라 요직에 돌아가며 앉히는 우를 범하고 있으며, 시청사 앞은 연일 시위가 떠나지 않고 시민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MOU로 3조원 달성했다고 자랑질이 대단하다. 투자유치과 그 자리에 김창규씨 초임 때 비서실장 하던 공무원을 앉혀놓고 있다. 가제는 게편이라고 했던가 3조원 유치에 대한 근거와 명분을 세분화해서 공개하라. 10조원 한들 무슨 소용 있나, 시민들은 깡통 소리 내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행정은 실적이 반드시 수반 돼야 하는 법이거늘 ‘감언이설’만 토해내고 있다.
“꾀많은 당나귀 등에 소금을 잔뜩 실어 놨더니 개울을 건너면서 당나귀는 물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소금은 훨씬 가벼워졌고 당나귀는 한참 후 일어나면서 하는 소리가 이제 살 것 같군,” 했다는 이솝우화에 살을 좀 붙였다.
행정법 제3항 공무원 관계의 변경‘승진’을 보면, “승진에는 일반승진과 특별 승진이 있다. 일반승진은 당해 계급에서 승진 소요 연수 이상 근무한 자를 승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특별 승진은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해 행정발전에 큰 공헌을 한 자, 재직 중 공적이 특히 뚜렷한 자가 공무로 사망한 때 등의 사유로 승진 소요 최저 연수와 승진후보자 명부에 의한 순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승진시키는 것을 말한다.”(국가공무원법 40의 4, ①)
위 행정법을 제천시민이 판단해 보기 바라며, 김창규 씨의 고유권한이 바로 인사권인 관계로 1200여명 정규직 공무원들도 나름 판단해 보기 권한다. 연공서열이 꽉 찬 토목직, 건축직 보유자들은 닭 쫓던 개 신세로 지붕만 쳐다봐야 할 판국이다. 아첨과 아부 기술이 부족한 탓일까?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에 앉아 방귀를 한번 뀌니 당시 부통령으로 있던 이기붕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며 아부했다고 한다. 이 정도는 나와야 국장쯤 하지 않겠는가, 승진 못 한 잔여 공직자는 자신을 거울 앞에 세우고 오늘부터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연습 좀 하라고 당부한다.
제천시를 스위스 레만호수같이 만든다며 큰소리치더니 레만호수는 어디로 도망갔나, 체류 관광객 1500만명 이라 했던가, 그 사람들은 모두 어디 갔나, 칠흑같이 어둠이 몰려오는 길거리에 도둑고양이만 쏜살같이 지나간다. 다시 말해 행정은 실적이 있어야 인정받는 것이며, 입으로 나불거려봐야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김창규씨는 현재 시민들을 희롱하고 있으며, 히틀러 앞잡이 요제프 괴벨스처럼 실행력 없는 시정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민심을 교란시키고 있다. 2년 동안 혈세 100억여원 지출해서 외지 체육인 불러 경기하고 있지만, 시민 경제는 더욱 답보 상태로 ‘임대’자만 늘어 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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