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연장 국제 문화교류 협력 선언 채택
한중일 공연장 국제 문화교류 협력 선언 채택
  • 대한뉴스
  • 승인 2007.03.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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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공연장협의회(회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는 10일 중국 선양(심양) 랴오닝(요녕)대극원에서 ‘우정, 교류, 합작, 발전’을 주제로 동북아 3국의 문화 교류 확대에 관한 ‘한·중·일 극장 국제협력토론회’를 갖고 문화 교류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국제협력 선언을 채택했다. 또 경기도공연장협의회와 예술의전당은 각각 중국북방극원연맹과 문화교류 협정을 맺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중·일 공연장 대표, 공연 관계자 53명이 참석했다.

한·중·일 3국은 선언문에서 각국의 우수한 자국의 문화예술작품을 개발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하며 우수한 예술단체 및 작품을 발굴하여 상호 초청 등을 통해 교류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교류 차원에서 무대기술, 행정기술, 인력, 정보 등을 교환하고 공동 공연 유치 등에 필요한 재정을 함께 부담해 나가는 한편 매년 3개국 대표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포럼을 정례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언문은 성남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전당, 고양문화재단,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이상 한국·경기도공연장협의회), 일본극장종합연구소, 일본청년관, 일본청년관대극장, 주식회사 넘버원(이상 일본), 베이징(북경)세기극원, 베이징(북경)천교극원, 허베이(하북)예술중심, 칭따오(청도)시인민회당, 랴오닝(요녕)대극원, 영구요하대극원, 지린(길림)성동방대극원, 헤이룽장성(흑룡강성)북방극원, 닝보(녕파)대극원, 안후이(안휘)대극원, 다롄(대련)의용연예유한공사(이상 중국·중국북방국원연맹) 등 20개 공연장, 공연 기획사 공동 명의로 작성됐다.

토론회 기조발제에서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은 “과거 문화교류 협력이 정부의 지원 하에 활성화되었지만 이제는 한·중·일 3국 공연장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3국이 세계 문화 산업의 허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진배 관장은 “한중일 공연장간에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에 중국과 일본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3개국 예술가가 함께하는 공동창작품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구자흥 관장은 “3개국은 한자문화권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온 만큼 공동발전을 모색해 나가자”고 주문했고, 경기도문화의전당 박인건 사장은 “예술단체의 교류는 유명한 단체를 제외하고는 외국 공연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각국의 예술단체가 상대방 국가에서 공연할 때 공연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형태로 교류를 추진하면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북방극원연맹 이장청(리창청) 회장(랴오닝대극원 사장)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3개국 공연장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문화교류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자”고 말했다.

중국북방극원연맹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경기도공연장협의회 대표단 일행은 베이징 세기극원, 허베이 예술센터, 선양 랴오닝 대극원 등을 방문하여 공연장간 교류협력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일행은 내일 12일 오후 5박6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황용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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