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매년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제주시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발생한 산불 발생 건은 총 2,941건으로, 인명 피해는 153명, 재산피해는 4,484억 원을 기록했다.
4년간 발생한 산불 화재의 피해 면적은 299㎢로, 이는 서울 면적인 605㎢의 절반 수준이며, 고양시 면적인 268㎢보다 더 넓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최근 4년간 774건이 발생하면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북과 강원이 각각 422건과 290건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재산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도로, 2019년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그리고 지난 2019년과 지난 3월에 발생한 강릉-동해산불로 인해 2천 3백억 원의 피해를 기록했다. 뒤이어 2천억 원의 피해액을 남긴 경북이 2위를 기록하였다.
한편, 산불 발생원인으로는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2,941건의 산불 중 2,341건이 부주의로 발생하였다. 이는 전체 화재의 약 80%이다. 뒤이어 원인 미상이 384건, 방화의심이 72건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산불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산불전문진화차량을 2024년까지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022년 8월 기준, 전국에 14대 있는 산불전문진화차량을 올해 안에 16대를 추가배치하고, 2023년에는 21대, 2024년에는 17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주로 화재가 발생 시 큰 피해를 남긴 강원과 경북에 집중될 예정이다.
그러나, 산불 발생률 1위인 경기도와 재산피해액 3위인 경남의 경우 1대만 추가 배치될 계획이고, 인천·광주·울산·제주는 현재 차량이 1대도 없음에도 배치 계획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송재호 의원은 “산불은 발생 자체만으로도 자연경관 훼손과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일으킨다”고 말하면서, “산불 예방 활동이 제일 중요하지만, 소방청도 산불전문진화차량 보급을 앞당기고, 전국에 고르게 배치해 산불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코리아뉴스(등록번호:강서라00189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