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7명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 시즌2 첫 번째 공개토론회가 오늘(14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한국정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오늘 토론회에서는 박상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섰고, 이원욱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박상훈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 정치제도와 정치가들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치를 통해 정부를 운영하고 통치의 정당성을 구현하는 체제가 민주주의”라며 “현재의 정당정치와 정치가들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회, 각 상임위원회 모두 정당이 결정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당에 비전과 의제가 사라져 여론과 팬덤을 쫓아가기 바쁜 것이 현재의 정당정치”라고 꼬집었다.
발제 이후에는 참석한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종민 의원은 “0선 후보 간 경쟁이었던 지난 대선은 기존 정치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국민의 심판이었지만, 정치권이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국민적 정서가 생겼다는 것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어기구 의원은 “지금의 한국 정치는 패거리 정치, 갈라치기 정치를 일삼다가 조금 위험하다 싶으면 비상대책위원회부터 세우는 정치인데, 국민이 신뢰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오기형 의원은 “입법 개수로만 평가하는 정당과 시민단체의 기준에 맞춰 국회의원들이 고민없이 법안을 만들다 보니 무능한 결과를 초래한다”며 “선거 공학보다 수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인정받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한국 사회는 더 이상 계급, 계층, 집단으로 분석하기 힘들 정도로 분절화, 개인화된 것이 현실”이라며 “정당이 국민을 실질적으로 대표하고 조직해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주, 김영배, 김종민, 박병석, 박용진, 서동용, 송갑석, 양기대, 어기구, 오기형, 이원욱, 장철민, 조응천, 허영 의원(가나다 순)이 참석했다.
두 번째 연속토론회는 ‘민주적 대표를 뽑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 – 승자독식 기득권 타파, 다양성 국회,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주제로, 다음 주 화요일인 9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공동주최 의원은 △강준현, △고영인, △권인숙, △김성주, △김영배, △김종민, △신동근, △서동용, △송갑석, △송기헌, △송옥주, △양기대, △어기구, △오기형, △이상민, △이소영, △이원욱, △장철민, △전용기, △정춘숙, △조응천, △최종윤, △허영, △홍기원, △홍성국, △홍익표, △홍정민(가나다 순,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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