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이 지난 25일 민주화운동가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에 대해 여야 국회의원들 35명이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6월 88세대 학생운동 지도자인 꼬진미氏와 NLD 前국회의원 표제이야떠氏, 그리고 2명의 시민에 대해 사형집행을 결정한 미얀마 군부는 전 세계의 호소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7월 25일 사형을 집행했다. 미얀마에서 정치범에 사형이 집행된 것은 1976년 이후 46년 만이다.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선 의원은“미얀마 군부가 전세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사형을 집행한 것은 그들 스스로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집단임을 증명한 것”이며 “국제사회는 추가 사형집행이 강행되지 않게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라며 국제사회 관심과 개입을 촉구하였다.
미얀마 군부는 불법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2천명 넘는 민간인을 살해하고, 1만 4천명의 시민을 체포했으며, 11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용빈 의원은 “미얀마 군부의 사형집행은 정당성 없는 권력이 가하는 시민폭력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행위”라고 말했다.
국회는 미얀마 내전 발발 이후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해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지지하는 국회결의안 및 공동성명 등을 여러 차례 발표했으며, 시민사회와 함께 공동 규탄 기자회견을 하는 등의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하는 뜻을 꾸준히 표명해왔다.
이번 성명서에는 강득구, 강민정, 강은미, 강준현, 고영인, 김남국, 김두관, 김민철, 김상희, 김회재, 민병덕, 박영순, 박주민, 박찬대, 백혜련, 서삼석, 서영석, 설훈, 송갑석, 송재호, 신현영, 양정숙, 오영환, 용혜인, 윤건영, 윤호중, 이명수, 이용빈, 이용선, 이형석, 임호선, 지성호, 최강욱, 하태경, 황운하 등 여야 국회의원 3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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