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27일(금) 오후 2시 안동성좌원에서 도립국악단 찾아가는 연주회를 갖기로 했다.
경북도립국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평소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흥겹고 신명나는 국악으로 꾸민 프로그램을 가지고 직접 공연대상 시설을 방문해 공연하는 연주회다.
이번 경북도립국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경기민요 연곡과 판소리 춘향가중 “사랑가”, 창작무용, 트로트메들리 등으로 꾸몄다.
시설 입소자와 관계자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어들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한 트로트메들리는 국악기인 피리와 아코디언 2중주로 “목포의 눈물” “대지의 항구” 등을 선보인다.
안동시 옥동에 위치한 안동성좌원은 입소자 평균 연령이 75세가 넘고 대부분 한센병에 따른 후유장애를 가진 어르신들이 입소해 있는 시설로 현재 299명의 입소자와 38명의 관계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매년 자체 정기공연이나 기획공연 등을 끝내고 연말 위주로 행해지던 시설 위문공연을 올해는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밝고 희망차게 만들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앞당겨 개최하게 되었다.
국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는 이번 안동성좌원 공연을 시작으로 4월에 영양보건소와 의성 고운노인양로원 등을 비롯해 도내 교정시설과 군부대, 시·군 보건진료소, 재래시장 등 연간 12회 이상을 목표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남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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