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7월 11일(화)부터 13일(목)까지 3일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착수워크숍’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외교부와 중국 국가해양국·농림부,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사업은 황해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양국의 정책당국자, 전문가 및 유관기관 등이 모여 협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제1기 사업이 추진된 바 있으며,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제2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황해가 반폐쇄성 해역으로서 한국과 중국의 해양이용․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황해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해역과 관련된 이해당사국들이 참여하는 광역해양생태계(Large Marine Ecosystem, LME) 관리모델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UN이 전 세계 주요 해역에 적용하고 있는 광역해양생태계 모델은 유류오염, 해양쓰레기와 같이 한 국가의 관할권을 넘는 월경성(越境性) 환경문제를 다루기 위해 고안된 관리방식이다.
황해광역해양생태계 1기 사업에서는 황해 현황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양국 과학자가 실시한 해양환경 공동조사는 1기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전문가들은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계획을 수립했다.
이번에 착수될 제2기 사업에서는 1기 사업에서 수립된 전략계획을 이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양식기술 개발, △해양보호구역 관련 정보 공유 및 평가, △해양쓰레기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재해 대응계획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추진과정에는 수산, 양식, 오염, 서식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중국에서 100여 명의 전문가 및 과학자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력만으로 풀기 어려웠던 황해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히며,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사업이 전 세계 66개 광역해양생태계 사업 중 우수한 사례로 꼽히는 만큼, 중국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해양환경분야의 국제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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