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작년 한 해 서울에서 총 5,921건의 화재가 발생, 전년대비 화재건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각각 26.7%(53억6천1백만 원), 17.3%(5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전년도에 비해 화재건수는 늘었지만 재산‧인명피해가 줄어든 데에는 서울시가 재난현장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현장대응단 신설), 119 출동체계 개선(소방차 전용 신호제어시스템 구축), 시민 재난초기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 확대 등에 주력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0일(일)은 13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서울시는 작년 화재사고 직후,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긴급 표본조사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신축 건축물(도시형생활주택) 간이스크링클러 설치의무대상을 기존 11층 이상에서 6층 이상으로 강화하는 등 화재 예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작년 한 해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 장소별, 월별, 시간별 등으로 분석한 「2015년 서울시 화재통계 분석」을 10일(일) 발표했다.
반면, 실제 화재가 아닌 단순 연기나 타는 냄새를 화재로 오인해 신고한 사례도 2,876건에 이른다. 하루 평균 8건 꼴이다. 오인내용으로는 연기나 수증기를 화재로 오인한 경우가 1,419건(49.33%)으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타는 냄새 752건(26.15%), 화재경보기 오작동 250건(8.7%), 연막소독 138건(4.8%) 순이었다.
한편, 화재피해로 인한 이재민은 96세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취약계층 26세대에 대해서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전국재해구호협회, 민간기업이 협업해 화재피해복구를 지원, 재기를 도왔다.
아울러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올해 시민이 선정한 서울시 10대 뉴스 1위로 ‘시민안전파수꾼’이 선정된 데에서 알 수 있듯 재난역량 강화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졌고 서울시 역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나가고 있어 화재는 늘었어도 재산,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시는 화재 발생건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지속 홍보하고 화재예방 시스템도 지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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