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최근 중국이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발표한 뒤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환율 인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이 잇따라 위안화 절하를 시도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환율전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4495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6.4358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0.21% 떨어졌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는 6거래일 연속 절하됐고 2011년 7월 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위안화 약세 유도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중국 경제와 연관성이 높고 중국과 수출을 두고 경쟁하는 아시아 각국의 통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 가디언은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라이벌 국가들과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안에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6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런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가 아닌 다른 여러 나라 화폐까지 포함한 통화바스켓에 연동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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