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지우(馬英九) 대만 총통은 지난 20일 교황 프란치스코 1세의 취임 미사 참석을 위한 자신의 바티칸 방문 성공에 따라 중화민국(대만)과 교황청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이번 방문은 양국이 71년 전 외교관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중화민국 지도자가 로마 가톨릭교회 수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국대만대표부
마 총통은 “프란치스코 1세는 우호적이고 낙관적인 종교 지도자이며, 그의 현실적인 스타일은 많은 국가 원수들과 대표들의 광범위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화민국 정부는 교황청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 총통의 이 같은 발언은 교황청 방문을 마치고 대만의 타오위앤(桃園) 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에 나왔다.
마 총통은 그의 이번 방문을 기획해준 데 대해 몬시그노 폴 피츠패트릭 러셀 대만 주재 교황청 최고 사절과 대만 외교부 및 교황청 주재 대만대사관, 이탈리아 주재 대만대표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마 총통은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1세의 취임 미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날 기회도 가졌다고 밝혔다.
마 총통은 “국제무대에서 중화민국 정부의 노력들은 광범위한 인정과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평화조성자의 역할과 전세계적인 인도적 지원 제공자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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