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12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내외 수많은 도전 상황에서도 산업 및 규제환경 발전을 이룩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WEF에 따르면 대만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0.02점 높은 5.28점을 얻어 조사대상 144개국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경쟁력 1위 자리를 지켰고 싱가포르,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주한국대만대표부
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CEPD: Council for Economic Planning and Development)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는 민간협력을 바탕으로 한 대만의 국가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CEPD는 대만 정부가 WEF 보고서에 따라 대만의 핵심 장점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대만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산업 구조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F의 111개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대만은 지난해 보다 5개 많은 26개 지수에서 상위 10위에 들었다. 대만은 ‘연간 인플레이션’, ‘클러스터 개발(cluster development)’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역 경쟁력 강화’는 3위, 기업 연구개발(R&D) 지출 10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사업 착수 절차’에서 26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정부 규제의 부담’도 20단계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CEPD는 이와 관련해 “이 같은 순위는 산업 활동을 촉진하고 규제 완화를 구현하며,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싱가포르, 홍콩,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오랜 경쟁자인 한국은 지난해 보다 5단계 상승한 19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지난 2008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는 한국에 뒤졌다. 양국의 순위는 각각 17위와 13위였다. 그러나 1년 후 대만이 한국을 따라 잡은 후 매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순위 격차는 지난해 11단계에서 올해 6단계로 좁혀졌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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