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윤성 기자] 문화부 산하의 11개 부문별 위원회 중 하나인 문화유산위원회가 ‘바난(Banan)’ 전시회로 명칭한 사우디 국제 수공예 주간(Saudi International Handicrafts Week)을 오는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리야드 내 로숀 프론트(Roshon Front)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의 성공적인 첫 개최에 힘입어 올해에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행사는 20여개국 이상에서 모인 500여명의 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대를 거쳐 전해져 내려온 수공예품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간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전시, 워크샵 및 라이브 데모의 시연을 통해 전통 사우디 수공예품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우디 왕국 전역의 장인들을 비롯해 그리스,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및 프랑스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은 도자기, 직조, 목공예 및 쥬얼리 제작 등 전통 공예품에 관련된 식견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문화유산위원회의 CEO인 자시르 알 하르바쉬(Jasir Al-Harbash) 박사는 “’바난’은 단순한 전시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공예품을 보존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 온 장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주목하는 행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와 세계 장인들의 능력을 주목하여 이들이 지켜온 살아 숨쉬는 유산들을 통해 문화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기술, 섬유직물 전시회, 그리고 전통 수공예품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구현한 설치물로 채운 공예 예술 마을(Crafts Arts Village) 공간을 조성해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참석한 모든 방문객들이 생생하게 전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기있는 요리들을 선보일 레스토랑과 카페를 비롯하여 아이들을 공예품의 세계로 안내할 별도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바난 전시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방문객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공예 전문가들과 애호가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참가한 국가들과 각 국가의 수공예 유산에 대한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 보존과 개발을 보다 강화할 주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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