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창열 기자]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대구북구을)은 1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채용 비리 등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를 받게 된 이기흥 회장의 직무정지를 요구하였고, 문체부는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역대 최대 성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공분을 샀던 대한체육회의 문제점을 지난 8월부터 문체위 현안질의와 국정감사,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혀냈으며, 이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각종 비리⋅비위 등을 하나씩 밝혀내며 국민들과 각종 언론들로부터 ‘대한체육회 저격수’,‘핵잠수함’등으로 불렸다.
김승수 의원은 ▲인건비 정원⋅현원 맞지 않고, 매년 기금 비율도 다른 문제 ▲이기흥 취임 후 각종 편법 동원한 측근 용돈주기로 혈세 37억원 사용 문제 ▲법인화 기금 및 경기력지원비 지원 등 예산 관리 문제(덧셈뺄셈조차 못함) ▲평창올림픽 JMPA 기금 체육회 직원에 지급, 이기흥 회장 개인 물품으로 사용한 문제 ▲특정 회계법인 1곳에 종목단체 회계감사 몰아주기(50 곳) 문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지인 포함시켜 각종 경비(비행기 등) 지원 문제 등을 최초로 밝혀냈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 11일 이기흥 회장의 채용비리에 대한 지적으로, 과거 훈련관리관 채용시 300명 이상의 선수 및 지도자를 5년 이상 관리한 경험, 국가대표 선수 출신 등 엄격한 지원 요건이 이 회장 딸 친구 채용을 위해, 담당자들을 압박해 최소 지원요건도 모두 삭제하고, 심지어 반대한 직원들을 강등, 좌천 시킨 사안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체육회 간부가 이기흥 회장의 승인하에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에게 선수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용 약 8천만원을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지원단장에 앉히는 등 제삼자뇌물죄에 해당하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 직원 및 문체부 장관에 대한 폭언과 갑질과 위증에 대해서도 질타 했다.
김승수 의원은 지난 9월 24일 이기흥 회장에게 “장관이 해단식 행사에 오면 당신을 인사조치하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 이기흥 회장은 “직원한테 그런 이야기는 할 수가 없죠”라고 답변하였고, 문체부 직원에게 발언여부를 묻자 “하셨습니다”라는 답변을 이끌어낸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11월 11일 대한체육회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기흥 회장의 “문체부 장관이 행사에 온다면 당신을 인사조치하겠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기흥 회장의 위증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이에 김승수 의원은 문체부 장관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수사의뢰 대상자 8명에 대해 즉시 직무정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하였고,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장은 저희들이 직무정지 시킬 수 있습니다”,“직원들에 대해서는 체육회에 징계하는 안으로 서류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답변을 이끌어 냈으면, 당일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승수 의원은 “연간 4천억원 이상의 국민세금이 지원되는 대한체육회에서 회장의 전횡과 각종 비리·부정이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며“지금이라도 직무정지가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아직 대한체육회가 정상화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2025년 예산을 심사하는 만큼 단 한푼의 혈세도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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