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윤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산하의 박물관 위원회가 오는 2026년 리야드 내 ‘킹 살만 파크’에 위치한 왕립 예술 단지에 새롭게 오픈 예정인 세계 문화 박물관의 초대 디렉터로 하르트위그 피셔(Hartwig Fischer) 박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하르트위그 피셔 박사는 세계적인 문화 기관 및 박물관을 이끌어온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박물관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셔 박사는 문화 유산 분야의 저명한 학자이자 미술사학자로서 업계에서 선견지명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는다. 수십년 동안 문화적 대화와 감상의 확장을 위한 혁신적인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며 문화 기관을 이끌어왔으며, 큐레이팅 전시에 있어서도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피셔 박사의 리더십 아래 박물관은 향후 문화 교류에 있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적 전통에 대한 감상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혁신적인 프로그램, 교육 이니셔티브 및 협력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서 역동적인 허브 역할을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110m의 높은 건물로 스페인 건축가인 리카르도 보필(Ricardo Bofill)이 설계했으며, 방문객들에게 인류에 관한 여러 테마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탐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와 아라비아 반도의 유산을 선보이며, 아프리카부터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및 아메리카 대륙에 걸쳐 오랜 기간 생성되고 확장되어온 문화를 조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와 전 세계에 걸쳐 수년동안 이어져온 뛰어난 여러 성과들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적 혁신을 위해 전례 없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사우디 왕국의 이번 박물관 설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르네상스 속에서 주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로얄 아트 콤플렉스와 킹 살만 파크 안에 위치한 상징적 랜드마크로 기획된 이 플래그십 박물관은 급성장하고 있는 사우디 왕국의 문화적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박물관은 사우디 박물관 위원회가 문화 간의 대화와 이해를 조성하고 세계 문화유산을 기념할 최첨단 아트 박물관을 설립하겠다는 목표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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