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09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16일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 광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유도를 갖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여 개국의 장애인 문화예술단체를 포함하여 장애인 및 비장애인 1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인사말을 통해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 작은 차이가 큰 불편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물론 모두가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가 세계 장애인들과 교류하는 좋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행사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학술제를 시작으로 16일 개막식, 17일 장애인예술단 음악제, 장애인 극단과 배우들이 함께하는 연극제, 장애인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와 20여 팀의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참여문화제, 23일 폐막식 순으로 진행되며, 개막식에는 중국 장애인예술단 천수관음무와 일본 장애인예술단 Mikan-no-Hana Band, 이외 최승원 테너, 빅마마, 바비킴, 인순이 등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특히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목동방송회관 브로드 홀에서 열리는 연극제에서는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성동학교 동그라미 마임 팀, 시각장애인극단 손끝사랑, 토끼를 업고 가는 거북이 인형극단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되는 영화제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까?’, ‘작은 새의 날개 짓’, ‘당신이 고용주라면 시각장애인을 고용하시겠습니까? 등 장애인의 삶의 애환을 다룬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14일부터 6일 동안 최진섭, 석창우, 손영수 등 국내외 20여 명의 예술가들의 합동 전시회가 열렸다. 이외 부대행사로 16일부터 17일 양일간에는 국내 장애인 관련 유관기관 및 관련단체와 기업이 참여하여 전시와 체험 2부스로 나눠 장애인에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사진제공/ 청와대>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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