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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가난한 인간의 빵이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 마실 물 한 모금 없는 절박한 이들에게도 하루하루 그들을 살리는 건 희망이라는 가난한 이들의 빵이 아닐까.
유엔 개발계획(UNDP)이 2006년 11월에 발표한 ‘휴먼 디벨럽 리포트 2006(HUMAN DEVELOPMENT REPORT 2006)’ 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전 세계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6억 명이 기본적인 공중 위생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매년 어린이 1800만명이 더러운 물로 전염되는 설사병으로 사망하며, 개발도상국에서의 더러운 물의 사용은 빈발하는 무력충돌이나 에이즈보다 인류 생명의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소외된 세상의 모퉁이에 희망이란 단어를 새겨야 할 때인 것 같다.
지난 해 7월 지구촌 이웃들에게 더욱 다가서자는 뜻에서 새생명복지회에서 명칭을 바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Intl.We Love U Foundation :회장 장길자)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후원으로 물이 없어 고통 받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해 제 10회‘새생명 가족 걷기대회’를 5월 25일(일) 10시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했다.
장길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에서는 평균 수동펌프 한 개에 1천명에서 1천500명이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이용인원이 3천명에 이르며, 여기에 가축까지 합하면 펌프하나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명체의 숫자는 엄청나게 많은 실정입니다. 그래서 지하수가 쉽게 오염되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오염된 물조차도 고갈되어 아프리카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5시간 정도를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는데 사용하지만, 이렇게 구한 물마저 깨끗하지 않습니다. 오염된 물로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물을 찾아 마을 전체가 이동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이처럼 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라며 작은 물을 모아 그들에게 생명의 강을 만들어 주자고 전했다.
후원회장 이순재씨는 “봉사지원단체는 국내와 국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지만 국내에서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중미의 교실부족 국가, 아프리카의 물 부족 국가 모두 우리가 함께 도와야 할 사람들입니다. 특히 물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지하수맥이 있어도 활용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물은 생존의 1차적 조건이고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사는 것’ 자체보다는 ‘인간적으로 살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라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 주었다.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탤런트 협회장 김성환씨도 “우리나라도 6.25때부터 시작해 최근 90년도 까지 다른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다른 나라를 돕고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기쁩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가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서 그들에게 보내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생명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에서 하고 있는 생명 사업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 뿐 입니다.”라며 봉사하는 기쁨에 대해 전했다.
가수 윤태규씨도 가족과 함께 한 자리에서 “동료가수들과 함께 3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매 년 다른 기분인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에 펌프시설을 보낸다는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항상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며 계속해서 이 행사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또한 ‘클린마운틴 운동’으로 잘 알려진 한왕룡 대장도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한왕룡 대장은 “세답족백(洗踏足白)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남의 빨래를 했더니 제발이 희어지더라는 말이죠. 이번에 처음 걷기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과 참여하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니 남을 위해 사시는 분들이라 모두들 맑고 밝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가족들이 함께 오지 못했는데 다음 행사에는 꼭 같이 이 감사함을 누리고 싶습니다.”라며 다음 행사에도 꼭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그 밖에도 어린이 합창단에 참가해서 춤과 노래를 선사한 김은혜(12)양은 “연습 할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기쁨이 더 커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주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사랑의 마음을 전했고, 걷기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오경진(31)씨도 “오염된 물을 마신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에요. 이런 좋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라며 빨리 펌프가 지원되어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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