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를 상징하는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면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달력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본다. 일반 달력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점자가 인쇄된 달력은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은 시각장애인분이 점자달력을 읽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이에 글로벌 주류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 김종우)’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지원에 나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3일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신동렬)과 함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무료 배포했다.
디아지오 코리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날짜, 요일, 절기, 음력 등이 일반 활자와 점자가 함께 인쇄돼 있는 탁상형 점자달력 2,000부를 제작 지원했다.
특히 이번 2013년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 스포츠 및 여가 활동을 테마로 하는 장애인식개선 차원의 내용도 담겨 있다.
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축구, 수영, 탁구, 수상스키, 등산, 탠덤사이클, 볼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활동을 즐기고 있다. 점자달력에는 시각장애인 체육 활동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방법들을 이해하기 쉽게 사진과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달력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배포됐다.
비장애인들은 어디서나 손쉽게 달력을 구할 수 있다. 요즘은 굳이 달력이 없더라도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해서 일정관리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기기들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달력이 없으면 경조사나 개인 일정들을 관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들이 한 해를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올해에도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 진다”며 “많은 시각장애인분들이 점자 달력을 통해 생활 속에서 도움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직원이 하나가 되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내봉사단체 '마음과 마음 봉사단'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취약가정 사랑의 밑반찬 나눔·제빵봉사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기업 내에 상설 녹음 스튜디오를 마련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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