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직종서 금메달 수상
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직종서 금메달 수상
건강전문 관리센터 황미서 원장
  • 대한뉴스
  • 승인 2010.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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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일각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피부미용시장은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창업시장의 활성화를 띄고 있다. 암흑과도 같았던 피부미용시장은 그동안 피부와 미용에 대한 자격을 취득해도 일정한 구분이 없이 마구 사용돼 오면서 혼란을 부채질해 왔으나 이를 모두 통합함으로써 미용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또한, 피부미용분야에 대한 정식 자격증이 생기면서 그 산업현장 역시 전문화 되어감에 따라 산업의 한 업종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각종 기능경기들이 생겨나고 이에 따라 국가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산업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표창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선보이기까지 황무지 같았던 피부미용 직종이 정식종목으로 지정되는 데는 그 뒤에 숨은 주역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 간의 고됐던 세월, 피부미용의 선전화와 한국 피부미용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주역이 있다.

2010년 제 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피부미용직종 첫 금메달의 우승의 영예를 안은 황미서 원장(사진)이 바로 그 숨은 주역이다.

여자라서 더 행복한 직업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그동안 노력한 결실이 있어서 이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황 원장은 그동안의 고된 대회준비기간에서 벗어난 듯 감격스런 수상소감을 밝혔다.

피부미용직종이 이번 대통령 전국기능 경기대회에서 첫 도입됨에 따라 된 황 원장은 낮과 밤도 뒤바뀐 채, 대회준비에 매달렸다.

오랫동안 피부미용 업에 몸담고 있는 황원장이지만, 실전과 대회에서 요구하는 부분들을 채워 넣느라 일하랴 대회 준비하랴 숨가쁜 나날을 보냈다.

생소한 경기방식이지만 메이크업(화장)과 네일(손톱관리)등이 통합 도입된 이번 대회에서 황 원장은 근무를 하지 않는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선생님들을 모셔놓고 모델들과도 함께 일과 수업을 수없이 반복해 왔다.

“오랫동안 피부미용 쪽에 몸담고 강의도 해왔는데, 이번에 제 1회 피부미용대회(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배움을 통해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업에 있으면서 그렇게 자신했던 부분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조금씩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회랑 현업은 그 차이가 많이 달랐습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피부미용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미용사 자격증을 따서 온갖 형태로 사업을 이어왔었다. 이러한 관행을 끊으려고, 협회에서는 피부미용이라는 업종 분리를 위해 법과 힘든 투쟁을 벌여야 했다. 이를 보고 주변사람들은 바위에 계란 치기라며, 극구 만류하다가 이것이 드디어 법제화되자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그리고 이 같은 일들은 이슈가 되기엔 충분했다.

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피부미용사 협회장이 가이드라인을 잡은 것인데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수많은 분들의 노고가 이제야 결실을 맺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그 전에는 며칠 배우는 사람이나 정식으로 피부 미용 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기준으로 취급을 받았다. 또, 퇴폐영업을 하는 곳인 줄 알고 가끔 오는 사람도 있을 만큼 웃지 못 할 일들도 많았단다.

“정식 자격분리가 됐다는 것은 아직까지 샌드위치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자격분리가 되면서 서서히 몇 십년동안 괴리감을 조금씩 좁혀가고 있고, 이제는 영업신고를 안하고 영업을 하면 불법이 됩니다. 그전에는 미용사 자격증이 있었어도 불법이었고, 시설기준 등으로 걸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법제화 되면서 지금은 건전한 산업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해 이 분야 창업에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드는 유망직종이 됐죠.”

황 원장은 원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코오롱상사에서 10여년간 근무를 했었다. 코오롱상사에서 수년간 일해 오면서 여자라는 이유 때문인지 진급의 기회가 쉽사리 오지 않았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피부관리를 받아오던 황 원장은 떼라피 미용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단다. 그래서 피부미용이라는 직종을 과감히 선택했고, 해외로 유학도 다녀왔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96년 현재 샵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일할 때와의 차별성을 절실히 느꼈단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MISEO aroma Health Center ⓒ대한뉴스

외국에서는 손로 하는 기술이 인정받는 반면, 한국에서는 터부시 여기는 경황이 있는 점이 황원장에게는 의아하기만 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외국은 서서 하는 일도 인정을 많이 받아요. 해외에서 일하는 우리 나라사람들 만큼은 동남아인들과도 견줄 수가 없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손재주와 실력은 어느 나라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괄시받던 직종에서 관심직종으로

갈 길이 멀다고만 생각했던 황원장이지만,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피부 미용업에 남성들이 기웃거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남성도 당당히 피부를 가꾸는 시대가 왔다.

특히나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성별을 떠나 비즈니스를 위한 관리를 시작으로 남성들도 꾸미기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그 때문일까? 황 원장은 미리부터 다양한 연령과 성별을 가진 방문객들을 위해 각각의 연령대와, 그 사람의 특성과 체질에 맞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특히, ‘황미서 건강전문관리센터’는 뷰티와 건강이 잘 조화돼 있어 남성 손님들도 많은 편이고, 또한 유명한 각 나라의 대사들도 많이 온다.

황 원장은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인 중심매체인 글로벌센터(서울시운영)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발 케어’전문 샵으로 등록돼 있는데, 1999년도에 서울시에서 글로벌센터를 개장하면서, 그곳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들에게 아예 글로벌센터에서 제공하는 각 샵의 환경과 위생, 스킬과 언어를 본 다음에 선택하도록 하는 선택권을 줬다.

황원장의 샵은 글로벌센터에 등록이 돼 있어서기도 하지만, 일단 황원장의 센터에 다녀간 손님들의 만족도기 워낙 높아 입소문으로 손님들의 문의는 물론, 방문이 줄을 잇는다.

이렇듯 타인의 피부관리에 여념이 없는 황 원장이지만 정작 본인의 피부관리는 신경쓰는 일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번에 대회 준비하느라고 피부에 신경을 못 썼어요. 중이 제 머리 못깍는 다잖습니까? 그래도 생활속에서는 피부를 위한 실천을 위해 노력해요. 피부관리는 홈케어도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고,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모 광고에서는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잖아요?ㅎㅎㅎ…. 저는 특히, 손님들께 보약보다 수분을 많이 드실 것을 권하죠.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에서는 노폐물을 방출합니다. 그래서 보약보다 물을 많이 드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화장품은 피부 관리고, 화장하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깨끗이 세안하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예방이라고 말씀 드리죠.”

현재 황 원장은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강의를 통해 제자들을 양성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쭈욱 현장에서 제자양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피부미용 관련학과는 전문대만 해도 몇백군데다. 4년제 대학은 이미 포화상태일 정도며, 이들이 졸업하면 피부 관리실, 화장품회사 등 취업 자리는 천차만별이다. 학생이 없어서 가지 못할 정도란다. 이처럼 변변한 제도 하나 없던 천덕꾸러기 직종에서 이제는 여성은 물론, 많은 남성들도 화장을 하고 피부를 가꾸는 시대가 왔다.

피부미용업계의 앞으로의 전망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황 원장은 ‘피부미용관리사’가 배운 만큼 일을 할 수 있고, 정년이 없는 좋은 직업이라고 소개했다.

2011년 국제 시데스코 세계대회

제60차 국제피부미용위원회(CIDESCO)세계대회 및 뷰티 박람회를 2011년 6월 28일부터 7월3일까지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 3층에서 개최한다.

한국 피부미용의 우수성을 세계를 향해 알리는 이 대회는, 한번은 유럽에서, 한번은 아시아에서 열리는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6월달에 열린단다.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인데 이 두 부처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이 많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피부 미용업은 아직까지 시민들이 건전하게 인식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 피부미용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지정된 첫해이고, 앞으로 먼 앞 날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금 현직에 있는 이들이나, 앞으로 피부미용업계에 발을 디딜 후배들을 위해서도 이들 후진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직업인으로 인정받고 현업에서도 당당히 서기를 늘 바라는 황원장은 이를 위해 오늘도 분주하게 뛰고 있다.

“아직은 저의 영향력이 작지만, 그래도 한 업체의 오너잖아요. 저는 제가 피부미용을 하고 있는 것이 한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제 직업에 프라이드를 많이 갖고, 제가 좀 더 사회에 피부 미용이라는 인식을 좀 더 올바르게 알려서 후배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하기를 희망합니다.”

호탕한 웃음과 함께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이웃집 맏언니 같은 황 원장(사진 右)은 한국의 피부미용업계를 세계화시키는 주역의 자리에서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할 날이 멀지않았음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신혜원/황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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