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풍리조트 부근 뒷산 공사 ‘위험천만’
제천시, 청풍리조트 부근 뒷산 공사 ‘위험천만’
공사 주인 취재기자에게 ‘겁주는 거냐? 심한 욕설’
제천시 신속허가과 공무원‥ 글쎄, 내부공론 후 조치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24.07.26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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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리조트 부근 뒷산 공사 현장 전경(김병호 기자)
청풍리조트 부근 뒷산 공사 현장 전경(김병호 기자)

[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제천시 청풍면 교리 33-68번지 임야 (준보전산지)을 제천시에 개발행위 신고만 달랑하고 경사도 거의 ‘절벽’ 수준 산지를 아무런 안전시설 없이 굴삭기로 파헤쳐 약 20여 미터 아래 힐 호텔 건축물 바로 약 3m 뒷부분까지 덤프트럭 약 20대 분량 바위와 파석이 굴러 내려와 우선 멈춰 있다.

지난 25일 영상 30도가 넘는 기온 속에 산을 올라 공사 현장을 취재해 보니, 위험천만한 공사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직감적으로 파악했다. 이곳은 바위로 형성된 악산인데 안전시설 하나 없이 공사를 시공했는지 의문이다.

산 아래 힐 호텔 부속건물이 2개 동 있고, 건물 내 사람이 있을 경우 폭우 속 바위가 굴러떨어지면 대형참사 수준으로 돌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내려오다가 대문 입구를 보니 전화번호가 있어 주인에게 사실을 전했더니 “굴삭기로 우선 눌러 놨다고 해명했다”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던데, 어떻게 내려갔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절벽공사는 ‘암 파쇄 방호 시설’을 완벽하게 시공한 후 굴삭기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독자 이해를 돕자면, 도로 절개지 공사 현장을 보면 H빔으로 높게 벽을 시공한 곳을 봤을 것이다. 그런 공사를 ‘암 파쇄 방호 시설’이라 칭한다. 그렇게 해야 작업 시 토석이 도로로 굴러떨어져 차량을 덮치거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공사현장에서 굴러 내려온 바윗덩어리가 리조트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공사현장에서 굴러 내려온 바윗덩어리가 리조트 건물을 위협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기자는 건축주가 누군지 얼굴도 모른다. 26일 현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쌍욕을 퍼부어 댔다. 녹음하니 계속 욕을 하라고 하니까 그때 멈췄다. 기자를 욕할 것이 아니라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기자는 글 쓰는 사람이지 권투선수가 아니란 사실을 밝혀둔다. 취재하다 보면 내가 제천 누군데, 하는 사람 많지만, 기자는 전혀 관심 없다.

또한, ‘구거지’도 굴삭기로 뭉개서 덮어버렸고, 항공사진을 확인해 보니 도면보다 산지를 더 굴착 한 사실도 확인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추후 확인하기로 하고 우선 급한 것은 폭우가 계속 내리는데 바윗덩어리 굴러 내린 것부터 조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을 제천시와 청풍면을 찾아가 촬영한 사진도 보여주고 현장확인을 요청했더니 26일 오후 3시경 청풍면 관계자와 제천시 신속허가과 관계자가 현장확인 했다는 말을 전화로 들었다. 그것도 기자가 전화해서 확인했다. 미적거리는 공무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급한 것을 아는 모양이다.

개발행위 허가나 신고 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완대책을 세운 후 허가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건설공사 쪽은 환경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허가조건에 필히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청풍면 교리현장은 암 절벽을 막가파식으로 파헤치는 재래식 공사로 엄청난 산업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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