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장충식 총장에 의해 1977년 계획되어 30년 4개월동안, 20만명의 인원이 동원되었으며, 원고만도 212만여매로 빌딩 53층 높이에 달하는 한한대사전이 사전 15권과 색인집 1권으로 총 16권이 오늘(28일) 완간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몽골 오차르바트 대통령과 정원식 이홍구 전 국무총리, 교육과학기술부 이걸우 실잘, 중국과 일본 미국의 한국학 학자등 20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축하했다. 프라자 호텔에서 있은 오늘(28일) 기념식에서 장충식 총장과 한한대사전에 얽힌 그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 총장은 석사시절 일본의 한학자인 모로하시 데쓰지가 펴낸 ‘대한화사전(大漢和辭典)’으로 원전을 공부하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정재각교수와 한국도 한자사전을 편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나 결론은 ‘이것은 어느 개인이나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가에서 나서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장 총장의 마음에는 뭔가 불끈하는 것이 있었고, 1966년 단국대 학장이 된 후 동양학연구소를 설립, 서울대 교수와 동아일보 사장을 지낸 이희승 교수를 찾아 삼고초려 끝에 동양학연구소소장으로 모시고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재정적 어려움뿐 아니라 활자문제등 편찬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민족사학이라는 학교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 사업을 진행시켰다.
<30년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한한대사전 16권>
장 전 총장은 “비록 단국대학에서 간행을 했지만 그 결과물은 온전히 우리 국가의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 사업이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정부와 기업, 학계과 힘을 모아 한한대사전의 보완과 한자문화 컨텐츠의 현대화를 추진한다면 그 혜택은 더 넓어질 것”이라며 모든이의 관심을 부탁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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