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의 '임금조정 실태조사'는 아전인수일 뿐
경총의 '임금조정 실태조사'는 아전인수일 뿐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1.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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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를 공개하며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이 월 29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올랐다고 밝혔다. 경총은 매년 실태조사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 실태조사 결과에는 논란이 많다.


경총이 진행하는 이 조사는 100인 이상 사업체 중에 조사대행기관이 보유한 기업 리스트 6000여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매년 설문에 응한 기업은 400여 개 정도로 응답률이 7%도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공개된 초임은 월정액으로 지급되는 기본급이 아니라 상여금 및 각종 수당이 포함된 임금이다. 10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하면서 중소기업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통계 대상에서 아예 빠져있다. 설문 응답률도 아주 낮아 통계자료로서 신뢰성이 현저히 낮다.

 

이에 노동당 관계자는 "현실과는 괴리된 통계치일 수 밖에 없다. 경총은 매년 이런 아전인수식 통계를 발표하고 보수 언론들은 '집계되었다'며 퍼 나르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 공개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은 “4년제 대졸 신입 초임, 월 290만 원”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를 썼다. 일부 언론만이 조사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으며 또한 보도된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지적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총이 대기업 400여 개 정도가 응답한 내용을 가지고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아 현실과는 다른 색안경을 국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사회 양극화가 심각하고 비정규직 노동자가 양산되고 있어 국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 때에 경총은 사실상 조작이라 할 수 있는 조사에 근거한 이 같은 여론몰이를 중단해야 한다. 경총의 이런 식의 행보는 국민들의 분노를 살 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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