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정연설 '경제난국에 희망의 메시지는 없었다'
朴시정연설 '경제난국에 희망의 메시지는 없었다'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0.27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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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행한 2016년 예산안 시정연설 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시정연설, 경제 난국에 희망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년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 드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가뭄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오늘 마침 단비가 내려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단비처럼 국민들을 위해 예산과 여러 현안들도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공공누리

박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 노력한 순간을 되새기며 국민과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이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가고 있다며 변화를 놓치지 않고 '국민과 정부가 하나되는' 노력을 통해 국가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진행된 노사정 대타협과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해 "두 건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과 함께라면 반드시 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의지의 차이'를 보여줬다.


김영록 대변인은 "대통령은 '단비처럼 예산과 여러 현안도 잘 풀려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뭄으로 국민들이 고통 받을 때 정부는 무대책으로 일관해 국민들은 하늘만 바라봤다"며 "오늘 시정연설도 국회에 대한 설득이라기에는 그동안 했던 주장만 되풀이하여 답답한 하늘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경제 난국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는 없었다"며 "어려운 경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실업 등 어려운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어려운 경제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 어린이집들이 집단 휴원을 하며 워킹맘들의 한숨이 터져나오는데 대통령은 누리과정 예산에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청와대 회담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의료법’에 대해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대통령이 다시 이 법안들을 거듭 촉구한 것에 대해 "야당의 주장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답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또한 ''가계부채와 치솟는 전월세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 제시 없이 임시방편적 대책들만 나열했다"고 지적,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역사교육 정상화”라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오히려 국민 분열만 부추겼다. 교육문제를 정치문제로 비화시킨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정상의 비정상화다"라며 대통령의 말씀대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정화 계획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세번째 시정연설인데 이번에도 국민들의 요구에 대한 답이 전혀 없었다"고 혹평했다. 안철수 의원은 "너무 답답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정부 여당에서 하는 일이 국민들에게 의혹을 사게 된다면 정부는 손해나는 일이다.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든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는 2005년 1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연두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 자신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돌려드리며 더 이상 국정교과서 추진으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민생에 전념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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