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러시아·핀란드 순방 마친 후 오전 귀국
정의화 의장, 러시아·핀란드 순방 마친 후 오전 귀국
6박 8일 간의 러시아와 핀란드 공식 순방 종지부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5.10.06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정의화 의장은 10월 6일 화요일 오전 6박 8일 간의 러시아와 핀란드 공식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 의장의 러시아 방문은 한-러 의회정상간 교류를 통한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결실을 거뒀으며, 북한의 핵개발·미사일발사에 대한 공동대응방안과 한반도 평화통일,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지역 발전의 공동이해관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정 의장의 핀란드 방문은 국가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살 예방·치료 정책 등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 의장의 러시아 방문은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고위급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정부간 외교관계를 보완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실제 러시아는 전승절 행사에 박 대통령의 방러를 요청했으나 크림반도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 의장의 러시아 방문은 의회 수장외교를 통해 한러 2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발전방안을 협의하는‘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세르게이 나리쉬킨 하원의장의 방한과 이번 정 의장의 방러로, 한해에 양국 의회 수장이 교차로 방문하는 첫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한러 양국의 불용원칙 분명히 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는 것임을 함께 천명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사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이 유럽과 아시아의 장벽이 되고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러시아의 번영에도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통일외교의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러 경협의 상징인 우리 기업의 러시아 투자에 대한 러시아측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방문한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국회상임위인 미래위원회 관계자들로 부터 미래위원회라는 상임위를 통해 국가미래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듣고, 사회보건위원회 관계자들과 지난 1990년부터 2012년 까지 핀란드 자살률을 약 50% 감소시킬 수 있었던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통일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고 국제적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헬싱키프로세스를 통해 유럽안보기구(OSCE)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핀란드의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원혜영·김성곤(새정치민주연합), 한선교·이상일(새누리당) 의원, 최형두 국회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다.

정 의장, 러시아 하원의장에 ‘유라시아 의장회의’ 제안

정 의장은 한국,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을 창립국가로 하는 ‘유라시아 의장회의’를 만들자고 제안하며, 이 회의에는 북한,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도 초청하자고 말했다.

‘유라시아 의장회의’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진행된 유리시아 친선특급 관련국들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국가간의 연계 소통, 협력촉진을 위한 의회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나리쉬킨 의장은 향후 심도있게 논의하자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마트비엔코 의장“한국은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가장 주요한 파트너”

정 의장은 9월 30일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상원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Valentina MATVIENKO)을 만나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가장 주요한 파트너라는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의 말씀에 적극 공감하며, 러시아의 ‘북핵 불용’입장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러시아는 남북 모두 우호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해 달라”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발사 등의 움직임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트비엔코 의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신뢰구축에 매우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과 군사력 사용은 러시아의 이해와 배치되며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정 의장, “통일대한민국은 러시아의 새로운 기회 될 것 ”

정 의장은 10월 1일(목)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MGIMO)에서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한러 관계의 역사적 의미와 한반도 평화 통일, 한러의 공동 번영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정 의장은 “지금 한반도의 분단과 긴장은 동북아 정세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지만, 한반도가 평화통일을 성취할 경우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을 잇는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망이 열리게 되고, 이 연결망 속에 놓인 모든 국가들이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서 “특히 푸틴 대통령께서 중요 국정과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획기적인 번영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한국과 러시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눈부신 관계발전을 이루어왔고, 2008년에는 양국 관계가‘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한러 관계를 위해 양국 국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함으로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고 튼튼한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 “한국과 러시아는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경제 동반자”

정 의장은 10월 2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있는 이범진 주러시아 대한제국 특명전권공사 순국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범진 공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순국비는 2002년 7월 한러 친선특급행사를 계기로 건립되었으며, 순국비 전·후면에 이범진 공사의 충절과 독립운동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정 의장은 이어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을 방문,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한국과 러시아 양국관계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역의 동반자로서 어제 보다는 오늘이, 오늘 보다는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0월 3일 오전 1시 30분)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 주지사를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이 한·러 경제협력의 모범 성공사례가 된 것처럼 이러한 성공사례가 레닌그라드주에서도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