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산망 해킹 혹은 내부문건 유출
국방부, 전산망 해킹 혹은 내부문건 유출
의심되지만 아직 유출경로도 파악 못해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5.09.1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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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영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 재선)은 그동안 군은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인한 기밀 유출은 없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100% 방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였듯, 이번 해외무관 정보보고 문서 유출에 대해, “국방망에서 제한된 승인권자들만 보는 해외무관 정보보고 문서가 유출된 것은 우리의 군 내부망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군 내부망 문서 유출은 내부자의 유출이 아니면 실제 북한의 해킹으로 우리 군 내부 문서가 유출된 것이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달 4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원전반대그룹 ‘후엠아이’(Who Am I)가 군 관련 문서 3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제한된 승인권자만 볼 수 있는 정보본부 문서가 포함돼 국방부 해킹 혹은 내부 유출이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은 현재까지 유출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국방부 해외정보부 소속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무관부에서 작성한 문서로 통상 문서를 암호화하여 외교통신망을 통해 국방부로 전달되는 문서이다. 이를 다시 국방부 암호실에서 해독해 통합해외정보관리체계에 올리면, 제한된 승인권자들에 한해 자료가 공개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보안 문서의 유출 경위에 대해 정보본부 암호실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유출되었거나, 제한된 승인권자들에게 보고되는 과정에서 유출됐거나 해킹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군 당국은 자료의 로그파일이 존재하지 않아 정확한 유출경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안 의원실에서 국방부 정보본부에 한수원 해킹 자료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요청한 자료에 대해, 정보본부는 오히려 후엠아이가 해킹한 자료를 송부해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국방부정보본부의 안일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제한된 승인권자만 볼 수 있는 암호화 문서가 외부로 유출됐는데 군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해킹 가능성과 내부자 문건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보안에 소홀한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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