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쌀이 설탕으로 변신한다
남는쌀이 설탕으로 변신한다
- 한국식품연구원, 국내산 쌀 이용한 라이스슈가 제조 기술 개발
  • 최용진 기자 youngjin6690@hanmail.net
  • 승인 2016.1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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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최용진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식품가공기술연구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은 국내산 쌀을 이용하여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한 쌀설탕(일명 라이스슈가)을 개발하여 (주)텃밭 농업회사법인에 기술이전 후 산업적 생산과 상품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한뉴스

식품연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쌀 생산량은 420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고 일인당 쌀 소비량은 해마다 감소하여 현재 년간 63kg 정도로 향후 정부 관리 쌀 재고량 175만 톤과 금년 생산된 쌀의 생산량으로 볼 때 공급과잉에 의한 쌀 가격의 하락이 크게 우려되고 재고미의 처리도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개발되어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주식으로 소비가 감소함으로써 그 소비량만으로는 과잉 생산된 쌀을 처리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쌀을 이용한 새로운 가공기술을 적용하여 최근 과잉소비가 문제시되고 있는 100% 수입품인 백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당류를 쌀을 소재로 하여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쌀을 엿기름과 효소로 처리한 후 적정 결정화 공정을 거쳐 포도당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얻고 그것을 저온 감압 진공 건조하여 분말화와 과립화 공정으로 제품화하였다. 이 기술은 현재 특허출원 및 심사 중에 있다.

 

또한 비탄수화물계 천연 당류인 감초 추출물을 이용하여 개발된 라이스슈가에 적정량 첨가하여 단맛의 강도를 크게 높여 소량으로 단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식품연은 이 제품이 개발되면 과잉 소비가 우려되고 있는 백설탕에 일정량 대체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며, 설탕의 섭취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수 박사는 “이 개발제품이 대량 생산되어 상품화된다면 쌀의 대량 가공처리에도 도움이 되고, 일부 설탕 대체 효과와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쌀을 원료로 한 천연당의 개발은 액상의 물엿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었으나 그 용도가 제한적이었으며 본 개발품처럼 설탕과 유사한 분말이나 과립 형태로 개발되어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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