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시가 ‘2013년 타이베이 등불축제(Taipei Lantern Festival)’에서 대만의 14개 원주민 부족의 토템을 간직한 작은 뱀 등불 총 10만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하오룽빈(__龍斌) 타이베이 시장은 27일 “뱀은 허물을 벗는 동물”이라면서 “이는 변화, 민첩, 치유, 혁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주한국대만대표부
하오 시장은 등불이 사람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잊는데 잠시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이 기념품이 고통을 날려버리고 국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계사년(癸巳年)을 맞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오 시장은 “올해 대만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들의 삶이 번창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대만 원주민 문화에 있어 고귀한 상징인 뱀을 등불의 디자인에 특별히 넣었다”고 말했다.
숙련된 등불 디자이너인 린 치아-웨이는 “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원주민 부족에 있어서는 뱀은 수호신이나 조상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시 관계자는 “11일간 진행되는 축제 기간 중 2월 23일~24일 양일 동안 등불을 나눠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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