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최용진 기자] 올 한해 함평군은 ‘다사다난’ 그 자체였다.
시․군 단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9천억 원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장밋빛 미래를 기대케 한 것도 잠시, 수장이었던 이윤행 前 군수가 대법원 상고심 끝에 광주․전남 지역 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낙마하는 등 굴곡진 기해년(己亥年) 초반을 보냈다.
그럼에도 함평군은 나윤수 권한대행을 필두로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산업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업․일자리 수 비약,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정주환경 대폭 개선, 농․축․수산업 경쟁력 향상,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 제공, 문화․관광 중심지로서의 위상 확립 등 다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앙부처․전남도 등 각급기관에서 추진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 총 27개 사업, 623억 원의 공모사업비와 107개 사업 1,091억 원(특별교부세 등 포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금액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 2019 지방재정확대 우수 자치단체 선정 ▲2019 상반기 지방재정신속집행 최우수기관 선정(2년 연속) ▲지자체 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선정(6년 연속 우수기관) 등 총 22개 부문의 각종 평가를 휩쓸며 3억 9,200만 원의 인센티브 수확하기도 했다.
■ 활발한 국․도비 확보 활동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
군은 지난해 8월, 6대 분야 65개 사업을 민선 7기 핵심시책으로 확정하고 해당 부서별로 사업 타당성, 예산확보 가능성 등 실행가능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후 각 부서별로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재원확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연도별 시행계획에 따라 전남도와 중앙부처에 예산지원을 꾸준히 요구했다.
나 권한대행 역시 국․도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지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부분 등은 직접 챙기며 전남도는 물론,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했다.
그 결과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105억 원), 도시재생뉴딜사업(102억 원), 전남교육박물관 유치(100억 원) 등 올해 신청한 공모사업 37개 중 27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 416억여 원에 달하는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9천억 원 규모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사업’과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 사업(99억 원)’ 등 각종 공모사업을 차례로 따내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었다.
■ 적극적인 민간투자유치로 지역 경제지도 확 바뀌어
군은 올 1월 전라남도․㈜서진그룹과 9천억 원 대 ‘사포관광지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전남 서남권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14억 원이 투입되는 사포관광지 개발 사업은 영산강변 학교면 일원에 ▲숙박시설(휴양콘도미니엄 3동, 관광호텔) ▲상가시설(스트리트 상가, 면세점, 부대시설) ▲운동오락시설(루지어드벤처, 전망대 리프트) ▲휴양문화시설(야생화정원, 트레킹코스, 국제학교, 온천장) 등의 문화복합시설 건립을 주요 골자로 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8,46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365억 원, 세수유발효과 967억 원, 취업유발효과 14,477명이 기대된다.
특히 255만 명에 달하는 신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직접고용인원으로만 총 9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여, 함평을 비롯한 전라남도 전체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개발과를 중심으로 부서별 기업책임제인 1사 1담당제를 추진, 안정적인 투자여건 조성으로 총 12개의 신규 제조 기업을 유치하고 2,43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존에 입주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하면서 지역 산단 내 ㈜와이제이씨와 맛나푸드㈜가 각각 수출 700만불탑, 100만불탑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군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가 실시한 ‘2019 전남 투자유치대상 평가’에서 기관표창과 함께 8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수상했다.
■ 흑자축제, 내륙․해안 관광자원 균형개발로 문화관광의 메카 발돋움
문화․관광분야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개최된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해 보다 4만여 명이 늘어난 31만 666명이 찾아 9억 5,500여만 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하며 축제개최비용(9억 원)보다 입장료 수입이 더 많은 흑자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 역시 지난해보다 1억 5천여만 원이 늘어난 10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8년 연속(13회~21회, 16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 1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지역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886개 지역축제 가운데 관람객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막 내린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더욱 화려한 실적을 자랑한다.
역대 최다인원인 27만 812명(현행 17일 기준)이 찾은 올해 국향대전은 9억 8,000만 원의 역대 최고 입장수입은 물론 4년 연속 입장객 수 20만 명 돌파, 10년 연속 6억 원 이상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농․특산물 등 축제장 내 현장판매액도 13억 5,000만 원을 기록, 최근 10년 새 9차례(2012년 9억 4000만 원)나 1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내고향명품축제 명품우수축제부문 전국 18선에 선정됐다.
그 외에도 용천사권역을 중심으로 한 내륙권 관광자원과 해수찜 치유센터, 돌머리권 연안유휴지를 비롯한 해안권 관광자원을 균형 있게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관광수요를 창출해내며 문화․관광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 군민 중심의 청렴․민생행정 호평 일색
군민 중심의 청렴․민생행정을 선언한 올 한해, 연초부터 가시적인 성과물이 쏟아졌다.
군은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원스톱 허가과’를 신설하고 민원인 중심의 간소행정에 힘을 실었다.
복합민원팀, 건축팀, 위생팀 등 총 3개 팀 19명으로 구성된 원스톱 허가과는 그동안 지역경제과, 전략경영과 등 개별 부서에서 나눠 처리하던 각종 인․허가, 공중․식품위생 관리업무 등을 전담하며 민원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 8월과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역 1만 3,581(중복 농가 포함)에 농어가수당 40억 7,430만 원을 전액 지역화폐(함평사랑상품권)로 지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청렴분야도 두드러졌다.
군은 지난 2월 3대 역점과제와 24개 세부시책을 주요 골자로 한 반부패 청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제도를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전남도가 실시한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분야에서도 도내 22개 시․군 중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 도입한 납세자 보호관 제도와 취득세 감면 알리미, 지역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 등에서 민생행정능력을 인정받으며 군민 10명 중 7명(군정 만족도 조사 결과 76.6% 만족 답변)이 민선 7기 군 행정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군 안팎의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군민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향후 함평을 지탱할 소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과 군민을 위한 행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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