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켐 신숙정 대표이사, 세계로 나아가다
㈜큐라켐 신숙정 대표이사, 세계로 나아가다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 '기술금융 활성화' 현장방문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6.02.17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이영목 기자] 기업의 재무실적이 좋지 않아도 뛰어난 기술력만 갖추고 있으면 벤처캐피털과 같은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기술력을 보고 투자에 나서는 기술금융 투자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는 데다 정부가 기술 우수기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용 펀드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기업정보 포털 사이트 '기업투자정보마당(www.ciip.or.kr)'을 오픈하는 것으로, 크라우드펀딩 업체와 벤처캐피털이 기업 투자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총 3만여 중소기업의 투자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 임종룡 위원장이 방문한 ㈜큐라켐(신숙정 대표이사)을 살펴보았다.

ⓒ대한뉴스

 

글로벌 1위로 나아가는 연구개발전문기업의 발굴

 

기술금융 활성화와 글로벌 1위의 연구개발전문회사를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임종룡 위원장이 방문한 ㈜큐라켐은 2009년에 설립된 기술전문연구회사이다. 이번 방문과 관련, ㈜큐라켐 신숙정 대표이사는 본지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업 주부에서 회계사가 되어 노력하며 지내던 중 바이오분야에 관심을 가져 이렇게 창업을 하게 되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능성을 봤고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같다”고 창업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윤식 부사장은 “이렇게 신제품이 개발되는 장소를 공개하는 것이 자칫 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노력이 있기에 걱정 없다”며 “현재도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연구원들이 노력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임 위원장의 전격 방문이 이루어진 것이다.

 

2009년 설립된 이후 ㈜큐라켐은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짧은 기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동물 및 초기임상에 사용될 C-14/삼중수소 방사성 동위원소 표지 및 안정동위원소 표지화합물 제조에 특화된 표지화합물 제조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서울대학병원과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마이크로도징 연구를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최초 인체임상시험(First-In-Human Studies) 등 초기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기도 한 것이다.

ⓒ대한뉴스

 

사실 신약 개발에 있어서 국내의 경우, 2013년 RI-Biomics센터가 준공되기까지 국내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약물동태시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없을 정도였다. 선진국에서는 Carbon-14, H-3(tritium), Surfur-35, Iodine-125 와 같은 방사선 동위원소를 추적자(tracer)로 사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약물동태시험을 수행하고 있었던 상황에 비추어 한국의 임상시험 연구는 초기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큐라켐은 바로 RI-Biomics 센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약물동태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KIRAMS는 방사성동위원소이용 신개념 치료기술개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연구개발전문회사(CRO)를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 회사는 이성휘 박사를 초빙, 9개월간 연구원 전원이 실제 수주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기술을 전수받는 등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계속적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수주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2013년에는 4건에서 2014년 무려 24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특히 모두 해외 제약사 프로젝트 수주라는 점에서 국내 임상시험분야를 한 단계 더 높여났다는 평가이다.

 

‘CRO’ 독보적 기술력으로 투자유치 성공

 

㈜큐라켐은 복제약(Generic) 중심이던 한국의 제약 산업이 신약 중심으로 전환해가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신약개발에 있어서 임상시험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기술력은 최근 이 회사의 행보에서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 과학벨트 청주 기능지구 사이언스비즈(SB)플라자를 비롯해 8개 기관·기업이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입주가 허용됐다.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황교안 국무총리)의 최종 심의를 거쳐 지난 8개 단체만이 입주를 최종 승인받은 것으로, 입주가 승인된 기관은 청주 기능지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SB플라자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첨단 의료기기 수출사업화 연구 지원센터, ㈜메디톡스, ㈜아리바이오, 액트너랩 컨소시엄, ㈜큐라켐, ㈜파멥신 등이다.

 

또한 최근 방사성 표지 화합물 제조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인 ㈜큐라켐(Curachem)은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등 최근 ㈜큐라켐이 발행하는 5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것으로, 두 투자사가 각각 인수한 우선주의 규모는 25억 원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라디오라벨링 CRO는 향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로, ㈜큐라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이 높게 평가되어 향후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라 밝히기도 했다.

ⓒ대한뉴스

 

실제로 ㈜큐라켐은 라디오라벨링(Radio-labeling, 식별용 방사성 동위 원소) 전문 외부연구개발 전문업체(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로서,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연구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연구개발을 외부 기관에 위탁하는 추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큐라켐의 라디오라벨링은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 신약 개발시에 신약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신약의 화합물을 이루는 특정 원자를 동위원소로 치환하거나 동위원소를 미량 추가하는 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다. 특정 원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추적자(tracer)를 붙여 놓는 것으로, 이를 이용해 흡수와 분포, 대사, 배설(ADME) 등의 데이터를 산출하고 신약물질의 효능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국의 제약 산업 성장과 제약사들의 CRO 활용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CRO 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14%에 달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 신약 임상시장은 임상 이전인 전임상에서는 특정 부분에 대한 서비스만 집중돼 있어 전반적인 발전구조가 취약한 상태로, 전임상에서 시행되는 체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대사되는지 추적하는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의 합성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CRO업체들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장치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쉬운 부분도 있지만,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특화된 업체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만큼 DMPK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이미 일본 제약사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초기 과도한 설비투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투자펀드로부터 높은 기술가치 평가를 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서 향후 ㈜큐라켐의 기술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종합지 일간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크리에이티브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