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면 전통식 먹는 사람보다 복부비만ㆍ대사증후군 위험도 1.2배
아침 거르면 전통식 먹는 사람보다 복부비만ㆍ대사증후군 위험도 1.2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연구결과 발표
  • 대한뉴스 -
  • 승인 2015.06.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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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정석기자]아침을 거르면 쌀밥과 세 가지 이상의 반찬을 챙겨 먹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대사증후군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민대 최경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 원자료와 24시간 회상 식사 기록을 토대로 성인(2064) 11801명의 아침식사와 영양질병 등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발표됐다. 최 교수팀은 아침을 거른 사람은 조식으로 쌀밥과 반찬 3개 이상을 먹은 사람보다 비만율이 13%, 복부 비만율이 20%,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0% 높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각자의 체중()을 키(m로 환산)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25 이상이면 비만, 남성의 허리둘레가 90이상(여성 80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됐다. 또 허리둘레 90이상(남성 기준, 여성 80이상)혈당 110=이상, 혈중 중성지방 150=이상, HDL(고밀도 지단백) 40=미만(남성 기준,여성 50=미만), 혈압 140(수축기)/90(이완기)=이상 등 5가지 지표 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성인 10명 중 7명은 아침 식사 메뉴로 밥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35.3%가 아침에 밥과 세 가지 이상의 반찬을 챙겨 먹고, 34.7%는 밥과 02가지 반찬을 섭취한 것이다. 21.6%는 아침을 거르고, 6.6%는 아침에 밥 대신 빵시리얼을 즐기며, 1.6%는 라면 등 면 음식을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결식을 포함해 5가지 유형의 아침 식사 가운데 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의 혈관 건강 지표가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에 면 음식을 먹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밥과 반찬 3개 이상을 즐기는 사람의 1.7배에 달했다이완기 혈압이 90=이상인 비율은 1.71(밥과 세 가지 이상 반찬 먹는 사람 대비). 수축기 혈압이 140=이상인 비율은 1.51, 혈중 중성지방이 150=이상인 비율은 1.47배였다고 기술했다.

면 음식엔 고혈압을 유발시킬 수 있는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아침에 빵시리얼을 즐기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밥과 반찬 3가지 이상을 즐기는 사람보다 오히려 18% 낮았다.

최 교수팀은 한국인의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한 연구논문이 있다아침에 밥 대신 빵시리얼을 즐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한 것이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췄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20대의 조식 결식률은 44.9%3040(22.5%)50대 이상(9.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아침 결식률(30.5%)가끔 핀다’(18.3%)전혀 안 핀다’(18.8%)는 사람보다 훨씬 높았다.

최 교수팀은 밥과 반찬을 함께 먹는 한국의 전통적인 아침 식탁이 영양의 균형적인 섭취는 물론 혈관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도 유익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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